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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기왕' 김일-'신궁 원조' 김진호, 11·12번째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선정

중앙일보

입력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선정된 프로레슬러 김일. [중앙포토]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선정된 프로레슬러 김일. [중앙포토]

'박치기왕'으로 유명했던 프로레슬러 고(故) 김일과 '여자 양궁 전설' 김진호(57) 한국체육대학교 교수가 대한체육회에서 선정한 2018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뽑혔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컨벤션센터에서 제7차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를 열어 최종 후보자 6명을 심의한 결과, 故 김일과 김진호를 선정하기로 의결했다고 5일 밝혔다. 스포츠영웅은 선정위원회와 심사기자단의 업적평가(70%)와 국민지지도 조사(30%)를 고려해 출석위원 ⅔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선정된다.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선정된 전 양궁 국가대표 김진호. [중앙포토]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선정된 전 양궁 국가대표 김진호. [중앙포토]

故 김일은 1960~70년대 프로레슬링의 선구자로 명성을 떨쳤다. 세계레슬링협회(WWA) 챔피언 등 타이틀을 연달아 따내면서 어렵고 힘든 시절 국민에게 큰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교 2학년 때던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 여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을 딴 뒤, 1979년과 84년 세계선수권 5관왕을 달성했던 김진호는 한국 양궁의 '원조 신궁'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2011년부터 선정한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은 그동안 손기정(2011년·육상 마라톤), 김성집(2011년·역도), 서윤복(2013년·육상 마라톤), 민관식(2014년·행정), 장창선(2014년·레슬링), 양정모(2015년·레슬링), 박신자(2015년·농구), 김운용(2015년·행정), 김연아(2016년·피겨 스케이팅), 차범근(2017년·축구)이 선정됐다. 故 김일, 김진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2018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은 19일 오후 2시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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