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제 공항 후보지 4곳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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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수도권 새 국제 공항이 영종도·군자·남양·시화 등 경기도 4개 서해안 도서 매립지 가운데 1곳에 건설된다.
서울과 부산을 2시간에 운행하는 경부고속전철 복선 신선이 91년에 착공, 98년까지 완공되며 서울∼동해안을 1시간대로 연결하는 동서 고속 전철이 91년에 착공, 96년까지 완공된다.
동서 고속 전철은 ▲청량리∼가평∼춘천∼원통∼속초∼강릉을 연결하는 중부 노선 ▲청량리∼양평∼홍천∼원통∼속초∼강릉을 잇는 중부 노선 ▲자곡동∼이천∼원주∼진부∼강릉∼속초를 연결하는 남부 노선 등 3개 노선 가운데 하나를 택한다.
교통부는 18일 2000년대 국가 기반 시설 확충 방안의 하나로 이 같은 내용의 3개 대규모 사업 계획을 마련, 정부 추진 방침으로 확정했다.
김창근 교통부장관은 이들 3개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은 모두 6조8천5백억원 가량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신공항=영종도·군자·남양·시화 등 4개 서해안 매립 후보지 중 한곳을 선택 하기 위해 올해 안에 타당성 조사를 끝내고 1곳을 선정, 97년 개항을 목표로 91년부터 공사에 착공한다.
총 사업 규모는 부지 1천만평에 4km×60m의 활주로 4개를 만드는데 96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부지 5백만평에 4km×60m활주로 2개를 우선 건설한다.
1단계 사업 소요예산 8천7백억원은 모두 국고에서 지원하되 매립 개발이익 및 일부 민자를 유치한다.
공항∼서울간은 10차선 고속도로와 복선 전철을 건설, 서울∼공항간의 소요 시간 1시간대 이하로 한다.
◇동서 고속 전철=서울∼동해안간 약 2백40km를 91년8월부터 96년까지 복선으로 신설, 시속 1백80km의 고속 전철을 운행해 1시간30분대로 연결한다.
현재 북부·중부·남부 등 3개 노선을 대상으로 타당성을 조사중이며 5월 안으로 l개 노선을 확정, 91년부터 96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소요 예산은 1조3천억원.
◇경부 고속 전철=현 서울∼부산간 약 3백80km에 복선을 신설, 평균 2백km의 고속 전철을 운행해 서울∼부산간을 2시간대 생활권으로 한다.
4월부터 90년 말까지 기본 설계를 한 뒤 91년8월에 착공, 98년8월까지 완공한다.
서울∼대전∼대구∼삼랑진∼부산 등 현재 경부선을 따라 건설하는 방안과 서울∼대구에서 경주·울산을 거쳐 부산으로 가는 2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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