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밤늦게 이번 여정의 마지막 목적지인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도착해 2발3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아르헨티나를 떠나 14시간 여의 비행 끝에 이날 오클랜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번 뉴질랜드 방문은 우리 정상으로서는 9년 만에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여독을 푼 뒤 3일 오전 무명용사탑에 헌화하고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팻시 레디 뉴질랜드 총독과의 환담 등 본격적인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이밖에도 이날부터 오는 4일까지 재신다 아던 총리와 정상회담, 동포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인도ㆍ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정부의 신남방정책 영역을 대양주로 넓혀 뉴질랜드의 대외 정책인 신태평양정책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까지 마치면 문 대통령은 오후에 귀국길에 오른다.
청와대는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뉴질랜드의 신태평양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역내 번영과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4일 오후 늦게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해 5박 8일간의 체코,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3개국 순방일정을 마무리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