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 "한국 자료 봤다, 출처는 비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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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피트 함베르크 토고 수석코치가 요하네스 본프레레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의 '비밀 협력 관계'를 부인했다. 함베르크 코치는 FC 방겐과의 평가전 뒤 "본프레레 감독이 토고 팀을 돕고 있다는 데 사실이냐"는 한국 취재진의 물음에 "루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아드보카트호의 최근 경기 자료를 보니 한국이 아프리카 축구 스타일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 자료들은 어떻게 구했느냐"는 물음엔 "비밀이다"라며 웃어넘겼다.

○…스위스의 간판 골잡이 알렉산더 프라이(스타드 렌.사진)가 우승까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프라이는 스위스 포이시스베르크에서 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우승이 꿈이다. 그런 꿈마저 없으면 그냥 집에서 쉬는 게 낫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2004~2005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던 것만 기억하는 팬들에게 뭔가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부상으로 인해 2005~2006시즌에선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프라이는 "휴식은 재충전의 기회였다"며 "평가전을 통해 예전의 몸 상태를 회복했고 정신적으로도 재무장했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주전 골키퍼 파비앵 바르테즈(마르세유)가 후보 골키퍼 그레고리 쿠페(리옹)와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바르테즈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쿠페와 관계가 나빠진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최근 나오고 있는 불화설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최고 수문장으로 꼽히는 쿠페는 바르테즈에게 밀려 주전 낙점을 받지 못하자 팀 훈련을 이탈하는 등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바르테즈는 "팀 내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정돈돼 있다"고 잘라 말하고 "물론 프랑스는 결승까지 올라갈 것이지만 차근차근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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