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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 국립대] 스마트 강의실, 오프캠퍼스 … 융합지식·모험심 겸비한 인재 육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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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는 융합과 모험심을 강조한 인재를 키우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전국 최고 수준의 연구 경쟁력을 기반으로 의학과 치의학, 수의학, 자연과학, 농생명, 고분자·나노, 화학공학 등 신약 개발을 위한 학제 간 협력 기반을 갖추고 있다. [사진 전북대]

전북대는 융합과 모험심을 강조한 인재를 키우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전국 최고 수준의 연구 경쟁력을 기반으로 의학과 치의학, 수의학, 자연과학, 농생명, 고분자·나노, 화학공학 등 신약 개발을 위한 학제 간 협력 기반을 갖추고 있다. [사진 전북대]

전북대학교는 사립대 절반 수준의 등록금에도 불구하고 학생에 대한 교육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매년 교육부가 발표하는 ‘학생 1인당 교육비’가 국립대 법인 서울대를 제외한 거점국립대 중 두 번째로 많다. 올해엔 학생 1명에 평균 1719만원을 투자했다. 1인당 교육비가 1700만원이 넘는 대학은 전북대와 부산대뿐이다. 전국 183개 국·공·사립대 평균은 1546만원이다. 전북대는 “이는 학생 1인당 장학금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재정지원사업을 통한 학생 교육 투자가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면서 “실제로 이번 정보공시에서 전북대는 교육비뿐 아니라 ‘학생 1인당 장학금’이 271만7000원으로 2016년보다 1인당 20만원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전북대학교

학비는 최저, 투자는 팍팍…학생 만족도 최고

학생에 대한 활발한 투자는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 전북대는 지난해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서비스품질지수 평가에서 서울과 지방에 있는 전국 대학을 통틀어 학생 서비스 만족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평가는 1학년을 제외한 재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에 대한 만족도를 일대일 개별면접 조사를 통해 진행했다.

이러한 지원은 정부 재정지원사업 덕분이다. 전북대는 정부가 교육 분야 강화를 위해 지원하는 CK사업과 ACE사업, LINC+사업, BK21+사업, CORE사업 등 교육부의 주요 재정지원 사업에 선정돼 연간 250억가량의 정부 재정지원을 따냈다. 인재양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사업으로 학생 교육에 투자된다.

최첨단 강의실에서 듣는 수업

중앙일보 교육여건 평가에서는 2010년 이후 7년 연속 톱 10안에 들었다. 실제로 전북대는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시설 보수사업 예산을 2015년 36억원, 2016년 44억원, 2017년 45억원 등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여기에 동문 등의 기부금을 모아 추진하는 ‘스마트 강의실 100개 구축 사업’도 추진 3년 만에 100개 모두 완성했다. 여기에 투입되는 예산 역시 국고 예산과 기부금이다. 전북대 관계자는 “현재까지 스마트 강의실 조성에 투입된 49억 원 중 600만 원만이 등록금으로 투입됐고 나머지 99.9%는 기부 등 외부 재원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새로 조성된 스마트 강의실은 수업 행동 분석 시스템, 강의 촬영 시스템, 태블릿 PC 이용 환경 등이 잘 조성돼 있다. 친환경 자재 사용화 한식 창호 등 한국적 요소도 도입됐다. 전북대는 한 학과가 한 개 이상의 스마트 강의실을 갖게 됐다.

전북대는 융합과 모험심을 강조한 인재를 키우는 데 앞장서고 있다. 대학을 대표하는 모험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와 ‘오프캠퍼스(Off Campus) 프로그램’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오프캠퍼스는 졸업까지 일정 기간 다른 나라나 특정 지역에서 생활하며 현지 언어는 물론 문화나 생활 방식까지 자연스레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감각뿐 아니라 타문화 포용력,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까지 키울 수 있다.

레지덴셜 칼리지를 통해 기숙사에서 체계적인 인성 계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실력과 인성을 동시에 쌓을 수 있다.

전북대는 각종 대외 평가에서 거점국립대 2위를 이어가고 있다. 상위 10% 논문 비율을 평가한 라이덴랭킹에서는 올해까지 3년 연속 거점국립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6월 로이터통신의 아시아 혁신대학 평가에서는 경쟁력 있는 시도의 거점국립대를 모두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로이터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전북대 연구팀은 최근 다양한 색상의 빛을 디스플레이할 수 있고 원격 조정이 가능한 유기 발광물질을 개발했고 LCD TV 제조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며 “미국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스포케인연구소와 공동으로 에너지 자원 개발과 광산 안전 관련 기술 공동 연구에 합의하는 등 활발한 연구를 하는 대학”이라고 소개했다.

천연물 기반한 신약 개발 연구 중심 약학대학

지난 수년간 약학대학 유치라는 목표를 갖고 달려온 전북대는 의학·치의학·수의학·자연과학·농생명·고분자·나노·화학공학 등 신약 개발을 위한 학제 간 협력 기반이 잘 갖춰져 있다. 8개의 임상 시험 관련 연구 센터를 구축해 약대가 들어서면 우수 학문 분야에 대한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전북대는 3년 전부터 약학대학유치추진단을 구성해 다양한 여론 수렴과 연구 중심 약학대학 유치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천연 농산물 기반형 신약개발 분야를 선점할 연구 중심의 약대 유치를 위해 신약개발연구소를 설립하고 뜻을 같이하는 대학과 긴밀히 협력해왔다.

전북대 2019학년도 정시모집

전북대는 2019학년도 정시모집을 통해 가군 706명과 나군 749명 등 모두 1455명을 모집한다.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이 이월되면 선발 숫자는 변경될 수 있다.

가군에서는 일반학생 전형으로 공공인재학부와 생명자원융합학과를 제외한 농생대, 사범대, 상대, 생활대, 인문대, 자연대, 치대에서 677명을 선발한다. 지역인재 전형은 29명을 뽑는다. 나군에서는 글로벌프론티어칼리지와 간호대, 공대, 사회대, 수의대, 환생대에서 619명을, 예체능 계열에서 130명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가·나군 모두 수능 성적 100%로 선발한다. 예체능 계열의 경우 학생부와 실기고사 성적이 반영된다. 특성화고졸업재직자 전형과 만학도 전형은 수시모집과 동일하다.

원서접수는 오는 12월 29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전북대 입학정보 홈페이지(http://enter.jbnu.ac.kr)와 진학 어플라이(http://www.jinhakapply.com) 등을 통해 온라인에서 진행된다.

예체능 계열의 경우 내년 1월 15일 실기고사가 진행된다. 일반학생과 지역인재전형은 내년 1월 18일 오후 2시에, 예체능 계열은 1월 25일에 각각 합격자가 발표된다.

중앙일보디자인=배은나 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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