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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진단 검사비 들쭉날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건강진단 검사비가 부르는게 값일 정도로 들쭉날쭉해 이의 개선이 시급하다.
이는 대한주부클럽연합회 부산지부가 최근 『월간소비자』지를 통해 발표한 「건강진단 검사비 실태조사」에서 밝혀진 것.
부산시내에 있는 종합병원 20곳과 개인병원 32곳 등 52곳을 대상으로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건강진단용 소변검사·피검사·방사선 진단에 대한 비용실태조사 결과 소변검사(루틴검사)는 최저 1천에서 최고 7천 원, 피검사(C·B·C검사)는 2천∼1만5천 원, 방사선진단 (흉부)은 4천∼1만2천으로 의료기관에 따라 3∼7·5배 차이가 났다.
피검사는 5천 원을 받는 곳이 28.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4천원(21·2%), 3천원(9.6%) 등으로 가격대가 가장 광범위하게 형성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방사선 검사료는 8천 원을 받는 곳이 38.5%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1만원(23.1%), 7천원 (15·4%)으로 나타났다.
중심가격대를 기준 해 소변검사·피검사는 종합병원이 개인병원보다 더 높은 가격을 받고 있었으며, 방사선검사는 개인병원이 종합병원보다 더 비싼 곳이 많았다.
주부클럽 부산지부 측은 『가격기준의 무질서는 일반인들에게 부당한 불이익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고 ▲보사부고시에 의한 건강진단료 제정 ▲시 당국은 의료관계교육프로그램을 개설, 일반인에게 의료정보제공을 해줄 것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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