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마라도나까지... 아직 인기 식지 않은 '축구 선수' 볼트

중앙일보

입력

호주 센트럴코스트에서 뛸 당시 우사인 볼트. [EPA=연합뉴스]

호주 센트럴코스트에서 뛸 당시 우사인 볼트. [EPA=연합뉴스]

 '육상 스타'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의 축구 선수 도전이 잠시 멈췄다. 그러나 그의 도전과 관련한 주변 소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볼트는 이달 초 호주 센트럴코스트와 계약이 해지됐다. 지난해 런던 세계육상선수권 직후 육상 선수로 은퇴했던 볼트는 어린 시절부터 꿈이었던 축구 선수가 되기 위한 도전을 이어갔고, 지난 8월 센트럴코스트와 계약이 보장되지 않는 ‘연습생’ 조건으로 합류했다. 그러나 팀의 재정적인 문제로 결국 볼트는 암초를 만났다. 볼트는 지난 15일 "다른 팀들로부터 많은 제안을 받았다"면서도 "이달 말까지는 다른 팀에서 축구 선수로 뛸 지, 아니면 그만 둘 지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한 시계 회사 주최 이벤트 경기에서 함께 뛴 우사인 볼트(왼쪽)와 디에고 마라도나(오른쪽). [EPA=연합뉴스]

지난 3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한 시계 회사 주최 이벤트 경기에서 함께 뛴 우사인 볼트(왼쪽)와 디에고 마라도나(오른쪽). [EPA=연합뉴스]

일단 말 그대로 '자유의 몸'인 볼트를 향한 축구 클럽들의 관심은 여전히 있는 편이다. 22일엔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최근 테크니컬 디렉터로 간 멕시코 2부 리그 도라도스 데 시날로아와 볼트가 연결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스페인 마르카는 "마라도나가 '단거리 육상 왕' 볼트를 영입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올해 초 자선행사에서 마라도나와 볼트가 처음 만났다. 그러나 그런 우정에도 볼트는 많은 제안들이 있다고 말한 상태여서 실제로 갈 수 있을 지는 더 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23일엔 터키의 시바스스포르가 볼트 영입을 위한 협상을 고려하고 있단 소식이 나왔다. 시바스포르는 올 시즌 터키 수페르리가에서 18개 팀 중 13위에 올라있는 팀이고, 브라질 전 국가대표였던 호비뉴가 뛰고 있다. 앞서 볼트는 센트럴코스트와 연습생으로 뛰기 전에 독일 도르트문트, 노르웨이 스트룀스고세의 입단테스트를 가졌고, 12개 팀의 제안을 받았단 보도가 나온 바 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