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도 출근 중간평가 준비 박차-청와대·민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야3당총재회담을 주시해온 청와대측은 회담결과가 정해진 4일 오후부터 잇단 참모 회의를 갖고 이미 일이 돌이킬 수 없는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중간평가 준비작업에 돌임.
청와대수석비서관들은 4일에 이어 일요일인 5일에도 홍성철 비서실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수석비서관들 별로 업무를 분장한 느낌인데 이수정 공보수석은 6일 대통령의 경기도순시에도 수행하지 않고 서울에서 뭔가 작업을 벌여 임시국회폐회(9일)직후 발표할 대통령의 중간평가에 즈음한 담화문을 작성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 한 수석비서관은 『이제 야당이 뭐라든 우리는 우리 할 일을 다할 것』이라고 말해 노태우 대통령과 3김 총재간의 회담에 관계없이 중간평가를 밀고 갈 뜻을 비췄는데 다른 수석비서관은 『갈 때까지 간 것 같다』고 직설표현.
그는 『중간평가는 대통령이 국민에게 한 선거공약이므로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며 『전두환·최규하씨의 증언문제, 5공 청산과 관련한 6명의 처리 문제 등에 관한 정부·여당 의 입장은 불변』이라고 강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