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독일을 무너뜨린 한국축구대표팀 중앙수비 김영권(28·광저우 헝다)의 유니폼이 국제축구연맹(FIFA) 박물관에 전시됐다.
FIFA는 18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영권의 독일전 유니폼이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FIFA 박물관 콜렉션에 추가됐다’고 전했다. FIFA는 “한국-독일전 추가시간에 터진 김영권의 선제결승골을 잊을 수 있을까. 비록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예상치 못한 승리 중 하나였다”고 소개했다. 김영권이 두팔 벌려 세리머니하는 사진과 유니폼을 합성한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김영권은 지난 6월28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선제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고, 비디오판독 끝에 득점으로 연결됐다. 상대 슈팅 때 핸드볼 반칙에 의한 페널티킥을 내주지 않으려고 뒷짐을 진 채 육탄방어를 펼쳤다.
한국은 손흥민(토트넘)의 추가골을 보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꺾었다. 한국은 비록 1승2패로 탈락했지만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했다.
김영권은 지난 17일 호주와 원정평가전에서 주장완장을 차고 1-1 무승부를 이끌면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