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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자외선차단제부터 세안법까지, 학생 위한 조언 미아에게 들었어요

중앙일보

입력

뷰티 크리에이터 미아가 레페리 스튜디오 지하 2층에서 포즈를 취했다.

뷰티 크리에이터 미아가 레페리 스튜디오 지하 2층에서 포즈를 취했다.

"자외선차단제는 해가 여러분 눈에 보이지 않아도 발라야 해요. 해는 언제나 있지요."

뷰티 크리에이터 관련 조언까지 더해

지난 2014년 7월 유튜브 채널 '메이드 인 미아(Made in Mia)'를 개설, 4년차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유튜버 미아(본명 김단비, 이하 미아)의 조언입니다. 미아는 2017년 메이크업 국가 자격증 1회에 합격하기도 했죠. 그가 기획·편집한 영상 코너 '미아의 랭킹쇼'에선 '답답한 선크림은 싫어! 산뜻한 선스틱 추천5'·'학생 틴트 베스트 5'·'마성의 매력! 간편한 쿠션 타입 자외선차단제, 선쿠션 베스트 5' 등을 통해 학생 구독자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뷰티 콘텐트를 공개하고요. 메이크업 국가 자격증을 딴 후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는 게 꿈이라는 김한설 소년중앙 학생모델이 미아를 만나 학생을 위한 피부 관리법부터 직업 이야기까지 들어봤습니다.

한설 학생모델이 미아를 만난 곳은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있는 '레페리 뷰티 엔터테인먼트'(이하 레페리) 스튜디오입니다. 박현정 레페리 매니저에 따르면, 이곳에 소속된 한국·중국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뷰티·패션 크리에이터 150여 명의 홍보·기획·협업 등을 돕는 역할을 한대요. "뷰티 크리에이터들 영상을 그렇게 많이 봤는데도 이런 곳이 있다는 것도 몰랐어요" 한설 학생모델은 지하 2층 스튜디오를 둘러보며 놀랐죠. "뷰티 크리에이터에게도 소속사가 있던 거군요. 신기해요. 전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꿈이지만 지금은 학생이니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면서도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은 끌 수가 없죠. 학교에서 그나마 바를 수 있는 게 자외선차단제입니다. 피부 건강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여겨 꼼꼼하게 바르는 편이죠." 한설 학생모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뷰티 크리에이터 미아가 등장해 한설 학생모델 또래 친구들을 위한 피부 관리 조언부터 시작했어요.

뷰티 크리에이터 미아.

뷰티 크리에이터 미아.

Q. 자외선차단제는 학생이 발라도 괜찮은 건가요.
A. 그럼요. 자외선차단제는 피부 건강을 위해 발라야 합니다. 미리 바르지 않으면 훗날 피부에 기미가 생길 수 있어요. 지금 같은 환절기에는 여름 뙤약볕이 아니니 방심하기 쉽죠. 하지만 해는 언제나 있습니다. 자외선은 사시사철 존재하죠. 학생들의 피부 유형에 맞게 제형을 골라 쓰거나, 손에 안 묻는 선스틱·선쿠션 제품을 쓰는 것도 좋아요. 선스틱은 얼굴에 바른 후 손이나 퍼프로 다시 펴 발라야 해서 결국엔 묻어나긴 하지만요.

(위)뷰티 크리에이터 미아가 출시한 선쿠션과 틴트. (아래)그가 평소 들고 다니는 파우치. 바디 미스트, 선쿠션, 거울, 면봉 등이 눈에 띈다.

(위)뷰티 크리에이터 미아가 출시한 선쿠션과 틴트. (아래)그가 평소 들고 다니는 파우치. 바디 미스트, 선쿠션, 거울, 면봉 등이 눈에 띈다.

Q. 추천할 만한 제형은요.
A. 선쿠션은 누구나 바르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구독자 리뷰 요청도 많아요. 간편하게 톡톡 두드리면 끝이라 손에 묻지 않고 휴대성도 좋은 게 쿠션 제형 자외선차단제의 장점입니다. 선밤 형태는 유분이 많아 지금 같은 가을, 다가오는 겨울에 좋겠죠. 선팩트는 고체 선크림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죠. 수분감이 더 많을 가능성도 있고요. 일반적으로 아는 스펀지가 들어있는 쿠션은 보다 편하게 쓰기 좋고요. 최근에 나오는 그물망 형태의 선쿠션은 양 조절 기능이 있어 사용하는 게 더 편합니다. 바닥까지 눌러 쓰기도 쉽고요. 저도 최근 이 점에 착안해 그물망 선쿠션을 제작하기도 했죠. 선크림은 손에 묻어 불편하죠. 유분기가 있는 제품이면 다른 데 묻힐 수도 있고요.

(왼쪽)김한설 학생모델이 미아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왼쪽)김한설 학생모델이 미아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Q. 선스틱은 어떤가요.
A. 가지고 다니면서 막 쓸 수 있어 좋죠. 전 수십 가지 선스틱 중에서 촉촉한 제형을 선호해요. SPF 지수와 얼굴에 발릴 때 부드러운 정도를 챙깁니다. 유분기가 있는 제형이라 더운 날보단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 비교적 어울려요. 전 지성이라 수분기 많은 제품보다 보송보송한 제품을 쓰는 편이죠. 소중 친구들도 피부 유형에 맞춰서 제품을 고르면 편하겠죠. 저 같은 지성 피부 친구들은 건조한 제품보다 유분기가 있는 제품을 고르는 식입니다. 알로에 성분 선스틱은 바르자마자 시원해지는 장점이 있고, 덧바르면 촉촉한 수분이 채워지면서 피부에서 광채가 나요. 평소 얼굴이 당기는 느낌을 받은 친구들은 이런 성분의 제품을 쓰면 좋을 거예요. 자와선차단제 제품 일부는 금방 지워지기 때문에 들고 다니면서 정기적으로 바르는 것도 피부엔 좋겠죠.

(왼쪽)김한설 학생모델이 미아의 화장품 관련 조언을 듣고 있다.

(왼쪽)김한설 학생모델이 미아의 화장품 관련 조언을 듣고 있다.

Q. 피부에 자꾸 뭐가 나는 학생들이 있어요.
A. 어린데 화장을 많이 하면 나중에 더 많이 가려야 해요. 아직 어린 피부에 독한 화장 성분이 맞지 않아 뭐가 나는 거니까요. 또, 자기 눈으로 거울을 보면 신경 쓰이는데 남이 보면 모르는 부분도 분명 많을 거예요. 저도 영상 촬영, 미팅 등 중요한 일정이 아니면 평소엔 아예 화장을 안 합니다. 피부가 쉬는 시간은 정말 중요해요.

Q. 학교에서 몰래 화장을 하고 물티슈로 지우는 친구들이 있대요.
A. 안 좋죠. 화장할 때 제일 중요한 게 클렌징이에요. 제대로 안 지우면 눈 아래 착색돼 다크서클이 생겨요. 제대로 지우는 게 중요하죠. 이중세안하면 피부가 건조해진다고 부담스러워할 수 있죠. 보습을 많이 해야 하는 이유예요. 당기는 거 때문에 이중세안 안 하는 게 더 안 좋아요. 선크림 같은 것도 SPF 지수 높으면 안 지워져요. 전 화장 지울 때 세안 시간이 20~30분 정도 걸려요. 물티슈는 성분도 피부에 좋지 않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하죠. 물로 깨끗하게 지우는 데 집중하시길 바라요.

Q. 기초제품을 많이 바를수록 좋은 건가요.
A. 단계가 많다고 좋은 건 아니에요. 한계치가 있거든요. 크림도 오일 성분이 많거나 양이 많으면 여드름이 나요. 가볍게 두세 단계만 발라도 돼요. 건조하다고 느끼면 많이 바르고. 그게 아니면 많이 바르지 않아도 돼요.

Q. 얼굴 모공이 커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는 친구가 있어요.
A. 프라이머의 경우 모공을 막아 클렌징 안 하면 모공이 계속 넓어져요. 학생들에게 프라이머는 정말 추천하지 않아요. 스킨케어 잘하고, 쿨링 제품 쓰는 걸 더 추천해요. 피부가 진정하도록 돕는 게 좋죠. 수건을 차갑게 하거나 마스크팩을 냉장고에 넣어 뒀다가 너무 차지 않게끔 조정해서 얼굴에 올리세요.

미아 김단비 씨는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남자친구 고영훈 씨와 '고미아 스튜디오' 상호명을 내걸고 활동하고 있다. 두 사람은 오는 11월 말께 결혼을 앞뒀다.

미아 김단비 씨는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남자친구 고영훈 씨와 '고미아 스튜디오' 상호명을 내걸고 활동하고 있다. 두 사람은 오는 11월 말께 결혼을 앞뒀다.

Q. 그런 조언을 영상에 녹여내는 건가요.
A. 그렇죠. 또, 강연도 종종 합니다. 한설 학생모델 또래나 뷰티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친구들도 많이 와요. 예전엔 마냥 꿈과 희망을 줬죠. 요즘엔 달라요. 크리에이터는 개성이 중요합니다. 또, 콘텐트를 기획·편집하는 작업이 생활과 연결돼 일의 맺고 끊음이 모호하죠. 쉬는 시간이 없는 셈입니다. 창작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겁니다. 모델이 아니니까 사진이나 영상만 촬영하면 다인 게 아니죠. 이 직업은 보이는 걸로 판단되기 쉽거든요. 뒤에서 노력도 많이 하고 개성 찾는 데도 골몰하죠. 작품 콘셉트 잡는 게 쉽지 않습니다. 콘셉트는 영상마다 고민해야 하는 거예요.

Q. 혼자 모든 과정을 관리하나요.
A. 남자친구 고영훈씨와 함께합니다. '고미아 스튜디오'라는 프로덕션도 세웠고요. 제가 진입하던 초기엔 뷰티 크리에이터가 지금처럼 인기 많은 직종이 아니었죠. 하나의 직업이라는 인식도 없었고요. 대학생 때 네이버 뷰티 카페 '파우더룸'에서 화장품 브랜드 아모레 퍼시픽, 구글, 지금의 레페리가 합작해 뷰티 관련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는 프로젝트를 보고 서류를 넣었죠. 이를 거친 100명 중 30명을 뽑아 조명·삼각대 등 장비를 줬습니다. 직업이라는 개념도 없던 시절에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8개월간은 수입도 없이 그저 열심히 했어요. 크리에이터 활동에 바쁘다 보니 8년간 대학을 다녔죠. 2016년에야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이후엔 레페리 도움을 받아 각종 협업도 했고요. 좋아하는 걸 하다 보니 기회가 늘어난 것이지 처음부터 따라올 수 있을 기회만 생각하면 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소중 친구들을 위한 미아의 세안 TIP

건조하고 추운 날씨는 피부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요. 얼굴에 여드름이 나면 그것만 보인다는 한솔 학생모델처럼 여러분 또래에게 여드름으로 피부가 뒤집어지는 건 큰일이죠. 아무것도 하기 싫을 수도 있고요. 또, 피부가 빨갛게 올라오고 가려울 거예요. 모공이 분화구처럼 커졌다고 느낄 수도 있죠. 이때는 피부 재생을 위해 강제 휴식기가 필요합니다. 자외선차단제도 꼼꼼하게 지워야 하는 등 집중 세안이 중요하죠.

① 물로만 얼굴을 씻는 게 먼저죠. 손에 물을 충분히 담아 얼굴을 씻으며 눈곱도 꼼꼼하게 제거합니다.
② 저자극 폼클렌징 제품을 사용합니다. 물에 녹는 '수용성' 제품인지 확인하세요.
③ 폼클렌징은 말 그대로 거품으로 세안한다는 뜻이죠. 손에 폼클렌징을 적당량 담아 풍성한 거품을 만듭니다.
④ 손에 만들어둔 거품으로 얼굴을 마사지합니다. 이마·콧대·입가·양 볼 등 구석구석 손으로 원을 그리며 닦습니다. 진동기구 등 클렌징용 제품은 학생 얼굴엔 오히려 자극적일 수 있어 추천하지 않아요.
⑤ 깨끗한 물에 가볍게 씻어냅니다. 거품이 다 사라질 때까지 물세안을 해주세요.
⑥ 세안 후 진정을 위해 곡물·요거트·꿀을 갈아 넣은 곡물팩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학생모델 후기 

꿈이 메이크업 아티스트예요. 평소에 좋아하던 크리에이터를 만나 행복했죠. 학생인 제게 필요한 피부 관리 조언도 주셔서 새겨들으려고요. 메이크업 자격증을 최대한 빨리 따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크리에이터들이 말하는 걸 따라 거울 보면서 화장해 보기도 해요. 원래 구독하던 크리에이터라 셀카도 같이 찍었죠. 만화를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뷰티 크리에이터의 뒷모습도 봤어요. 영상 편집이나 기획 등 어려운 점이 많아 뷰티 관련 직업에 종사하는 게 마냥 쉬운 게 아니라는 걸 알았죠.

글=강민혜 기자 kang.minhye@joongang.co.kr, 사진=송상섭(오픈스튜디오), 동행취재=김한설(인천 동양중 2) 학생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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