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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세터 김다솔 활약, 흥국생명 KGC 잡고 2위 도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8일 대전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18일 대전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2연승을 달리며 2위로 점프했다.

흥국생명은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19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2, 25-23, 25-21)으로 이겼다. 5승3패(승점 15)가 된 흥국생명은 4위에서 단숨에 두 계단을 뛰어올라 2위가 됐다. 이재영이 양팀 통틀어 최다인 24점을 올렸고, 톰시아가 20점으로 뒤를 받쳤다. 3연패에 빠진 KGC인삼공사는 4승4패(승점 13)가 되면서 3위로 내려왔다. KGC인삼공사 최은지는 팀내 최다인 15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18일 KGC인삼공사전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흥국생명 이재영. [사진 한국배구연맹]

18일 KGC인삼공사전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흥국생명 이재영. [사진 한국배구연맹]

1세트 중반 이재영이 서브로 주도권을 흥국생명 쪽으로 끌고왔다. 13-10에서 리시브된 공이 바로 넘어오자 톰시아가 다이렉트 킬로 연결했다. 이재영은 10-15에서는 후위공격까지 성공시켜 여섯 점 차로 벌렸다. KGC인삼공사도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았다. 최은지의 연속 공격득점과 한수지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경기 막판 다시 이재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재영은 2인 블로킹을 뚫고 오픈공격을 성공시킨 뒤 최은지의 공격까지 가로막았다. 23-21. 이재영은 세트를 마무리짓는 공격까지 성공시켰다.

2세트는 1세트보다 치열했다. 첫 번째 테크니컬 작전타임엔 인삼공사(8-6)가 먼저 도달했지만 두 번째 작전타임은 흥국생명(16-15)이 선착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 주포 알레나가 주춤하면서 흥국생명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1세트에서 11번 공격을 시도해 2개 성공에 그친 알레나는 2세트에서도 14개 중 4개만 득점으로 연결했다. 22-23에 시도한 후위공격도 김채연에게 가로막히고 말았다. 반면 톰시아는 24-23에서 침착하게 백어택을 성공시켜 세트를 마무리했다.

18일 대전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토스를 올리는 흥국생명 세터 김다솔(오른쪽 둘째). [사진 한국배구연맹]

18일 대전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토스를 올리는 흥국생명 세터 김다솔(오른쪽 둘째). [사진 한국배구연맹]

수련선수 출신 5년차 세터 김다솔이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김다솔은 이날 어깨가 아팠던 주전 조송화를 대신해 선발 출장했다. 올 시즌 처음 스타팅으로 나선 김다솔은 톰시아에게 타점 높은 토스를 올려주는 등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리베로 김해란도 뛰어난 위치 선정으로 연이어 스파이크를 받아내며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다. 경기 전 "김다솔이 많이 성장해 조송화와 함께 팀을 이끌 수 있을 것 같다"던 박미희 감독의 기대대로였다.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는 삼성화재 선수들. [연합뉴스]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는 삼성화재 선수들. [연합뉴스]

수원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삼성화재가 세트 스코어 한국전력을 3-2(25-16, 22-25, 25-22, 24-26, 15-13)로 이겼다. 4위 삼성화재는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6승(4패, 승점 15) 고지에 올랐다. 타이스가 46득점(공격성공률 64.28%)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한국전력은 개막 이후 10연패(승점 3)를 기록하며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대전=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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