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성용 빠진' 벤투호, 호주전에 청용-자철 선발

한국축구대표팀의 호주전 선발출전 명단이 공개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 오후 5시50분부터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내년 1월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호주 원정평가전에 나섰다.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뉴캐슬), 황희찬(함부르크), 정우영(알사드) 등 주축 6명이 컨디션조절과 부상으로 빠졌다.

벤투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면서 베테랑 이청용(보훔)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선발출전시켰다. 러시아 월드컵 최종명단에서 탈락한 이청용은 독일 보훔 소속으로 최근 2경기에서 어시스트 4개를 올렸다. 지난달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던 구자철도 벤투 감독 체제에서 첫 경기에 나선다.

축구대표팀 구자철(왼쪽)과 이청용 [연합뉴스]

호주전 원톱 공격수로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낙점 받았다. 황의조는 최근 소속팀 감바 오사카에서 6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면서 득점감각이 물이 올랐다. 2선 공격수 이청용, 남태희(알두하일), 문선민(인천)이 지원사격한다.

기성용과 정우영이 빠진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는 구자철과 황인범(대전)이 호흡을 맞춘다. 수비수 홍철(수원), 김영권(광저우), 김민재(전북), 이용(전북)이 나선다. 김영권은 손흥민 대신 주장 완장을 찼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비셀 고베)가 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