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는 2일(한국시간) 리히텐슈타인의 수도 파두츠의 라인파크 스타디움에서 훈련했다. 그동안 독일 방겐에서 훈련해 온 토고는 3일 파두츠에서 리히텐슈타인과 평가전을 한다. 이날 훈련에는 엔트리 23명이 모두 그라운드에 나서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피트 함베르크 수석코치는 "리치먼드 포르손이 며칠 전 수두를 앓았지만 지금은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팀에 부상 선수는 없다"며 "현재 월드컵에 대비해 약 75% 정도의 전력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피스터 감독은 선수들에게 핸드볼처럼 공을 서로 연결하는 훈련을 지시했다. 이는 히딩크 감독도 즐겨 사용했던 훈련법. 손으로 패스하며 몸싸움하는 것은 공간을 전개해 나가는 방법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피스터 감독은 초반 15분만 공개하고 45분 동안 비공개 전술훈련을 했다.
▶프랑스, 지브릴 시세 해트트릭
2일 프랑스 랑스에서 열린 프로선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지브릴 시세(리버풀)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프랑스는 실뱅 윌토르(리옹)가 2골,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가 1골을 넣어 6-2로 이겼다. 1일 덴마크와의 평가전에 선발로 출전했던 선수들은 대부분 벤치를 지켰다. 프랑스는 한국을 대비해 중국과 8일 마지막 평가전을 할 예정이다.
▶스위스, 이탈리아전에서 줄부상
우승후보 이탈리아와 1-1로 비겨 자신감을 얻은 스위스는 적지 않은 대가를 치러야 했다. 스위스 일간지 타게스-안차이거는 2일 경기 중 잦은 충돌로 미드필더 사비에 마르제라즈, 수비수 요한 주루와 크리슈토프 슈피허가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또 세 번째 골키퍼인 디에고 베날리오는 연습 도중 발론 베라미와 심하게 충돌, 발목을 다쳐 교체 가능성이 있다. 물리치료사 롤랜드는 "춥고 습한 날씨를 고려하면 지금 선수들의 부상은 경미하다"며 "조별리그 1차전까지는 모두 회복될 것"이라고 장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