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일대기 특별기획 전시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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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독립선언에 참가한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사람인 만해 한용운의 활약상을 담은 특별기획전시회가 3·1운동 70주년을 맞아 28일부터 5월31일까지 독립기념관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에서는 만해와 관련 있는 문서·견묵·전적·사진 등 2백50여점이 전시되며 미 공개자료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독립기념관 측은 만해 고가인 심우장 소장 유물(견묵중심), 동국대에서 소장하고 있는 『불교』등 잡지류, 전보삼 교수(신구전문대)소장 만해 친필 시원고 등을 전시, 만해의 일대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이번에 전시되는 『영환지략』은 만해가 세계일주의 꿈을 품고 읽었던 세계지리서다.
또 전시품중의 하나인 만당당 창신표·도자기는 1930년5월 김법린 이용조 등이 만해의 지도하에 정교분립을 주장하며 민족 자주독립을 이룩하 가는 목표로 조직한 불교 비밀결사 만당 당원들이 나눠가졌던 것이다.
「조선독립에 대한 감상개요」도사진으로 전시되는데 이 자료는 만해가 1919년7월10일 서대문 형무소에서 일본 검사의 신문에 답변한 내용으로「조선 독립 이유서」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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