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측정 피해 14km 도주극 벌인 경찰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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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음주측정을 피해 14km가량 달아난 현직 경찰관이 체포됐다. [중앙포토]

지난 8일 음주측정을 피해 14km가량 달아난 현직 경찰관이 체포됐다. [중앙포토]

음주측정을 피해 14km를 달아난 경찰관이 체포됐다.

12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광주 북부경찰서 소속 A경위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경위는 지난 8일 오후 11시 25분 서구 덕흥동 유덕톨게이트에서 음주측정 중인 경찰을 지나쳐 14km가량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경위는 면허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3%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경위는 음주측정 구간을 지나쳐 제2순환도로를 질주하다 남구 봉선동의 용산터널을 지나 신호에 걸리는 바람에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현재 A경위를 대기발령 조치했다.

경찰은 도주 후 붙잡힌 A경위가 음주측정을 거부하지 않아 음주운전 혐의로만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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