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조사, 한나라 11 - 열린우리 1 - 민주 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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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5.31 지방선거 결과를 예측한 바에 따르면, 16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정당별 우세 지역은 ▶한나라당 11곳 ▶민주당 2곳 ▶열린우리당 1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서울(오세훈), 부산(허남식), 대구(김범일), 인천(안상수), 경기(김문수) 등 주요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민주당은 광주(박광태)와 전남(박준영), 열린우리당은 전북(김완주)에서 우세를 보였다.

한국갤럽의 최종 예측에 따르면, 마지막까지 초박빙의 접전이 펼쳐진 대전시장 선거에서는 1위 박성효 한나라당 후보(44.8%)가 2위 염홍철 열린우리당 후보(42.3%)를 2.5%포인트 앞섰다. 무소속과 한나라당 후보가 경합을 벌인 제주도지사 선거에서는 1위 현명관 한나라당 후보 43.8%, 2위 김태환 무소속 후보 43.4%로 김 후보와 현 후보 간 차이가 0.4%포인트에 불과했다. 대전과 제주 지역 결과는 모두 후보 간 지지도 격차가 표본오차범위(±3.5%) 내에 있기 때문에 개표가 끝나는 시점까지 최종 선거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은 전국 16개 시도별 유권자 500~800명씩을 무작위추출하여 어제(30일)와 오늘(31일) 이틀간 전화조사하는 방법으로 이번 선거 결과를 예측했다.

한국갤럽의 선거 예측 조사는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방송 3사의 출구조사와 차별화된다.

첫 번째, MBC(KRC)와 KBS-SBS(TNS-미디어리서치)가 선거 당일 출구조사(Exit Poll)를 통해 선거 결과를 예상하는 것과 달리 전화여론조사만으로 선거 결과를 예측했다는 점이다.

두 번째, 한국갤럽은 1, 2위 차이가 표본오차범위 내에 있으면 조사 결과 발표를 유보하는 일부 방송사와 달리 박빙 지역의 선거 조사 결과까지 공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국갤럽의 전화조사와 방송사의 출구조사 중 어느 방법이 실제 선거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했을 것인지 개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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