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성장 주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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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경기가 작년 말을 고비로 고속성장에서 벗어나 점차 조정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정국면 속에서도 설비투자와 내수소비는 꾸준히 늘고있어 앞으로도 급격한 경기둔화는 없을 전망이다.
9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작년12월중 경제동향에 따르면 그때그때의 경기를 나타내주는 경기동행지수는 1백31로 11월에 비해 0·2%가 떨어졌으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비 0·8%가 하락했다.
경기동행지수가 이처럼 하락한 것은 노사분규가 심했던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만에 처음 있는 일로 ▲현대중공업 등 운수장비업의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차질에 ▲원화절상으로 섬유·신발 등의 수출물량이 둔화된데다 ▲이상난동으로 월동용품판매가 부진하는 등 연말경기가 안좋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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