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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여객기, 추락 전 회항 요청…“사고 전 비행서 결함 보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18년 10월 7일 인도네시아 중앙술라웨시 주 팔루 공항에 내린 라이온에어 여객기. [AFP=연합뉴스]

2018년 10월 7일 인도네시아 중앙술라웨시 주 팔루 공항에 내린 라이온에어 여객기. [AF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JT-610편 여객기가 29일 추락 이전에 했던 비행에서 기술적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에드워드 시라이트 라이온에어 최고경영자(CEO)는 이 결함은 해결된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라이트 CEO는 이날 “사고 여객기는 이전 덴파사르에서 출발해 자카르타로 향하는 비행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절차에 따라 해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추락 전 비행에서 드러났던 기술적 문제가 조사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추락한 비행기의 기종은 보잉737 맥스8 모델이다. 라이온에어 측은 현재 동일한 기종의 비행기 11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른 비행기에서는 이 같은 기술적인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항공교통총국은 자카르타에서 출발해 팡칼피낭으로 향하던 사고기가 이륙 직후 회항을 요청했었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이날 오전 6시 20분쯤 자카르타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지 13분 만에 추락했다.

신두 라하유 항공교통총국 대변인은 성명에서 “189명이 탑승한 사고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지기 전 자카르타로의 회항을 요청했었지만 곧 사라졌다”고 말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사고 지점에서는 현재 구조 및 수색 작업이 진행되는 중이다. 아직 탑승객 구조 여부 등 작업 진행 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사고기에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도네시아 대사관 관계자는 “인니 교통 당국으로부터 입수한 탑승자 명단에서 일단 한국인 추정 이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까지 한국인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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