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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폐원·원아모집중지·보류' 유치원 우선 특정감사”

중앙일보

입력

 유치원 비리 규탄 집회에서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촉구하는 구호 [뉴스1]

유치원 비리 규탄 집회에서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촉구하는 구호 [뉴스1]

경기도교육청은 정당한 사유 없이 폐원, 원아 모집 중지를 안내한 유치원을 우선으로 특정감사 하겠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 이재정 교육감은 29일 사립유치원 관련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이런 방침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2019년 신학기에 유치원 입학을 원하는 유아들이 제대로 입학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학부모님들의 우려와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도 교육청은 이 같은 제재에도 폐원이 있는 지역의 경우 해당 교육지원청과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유아의 학습권을 보호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초중고 및 공공시설 등을 최대한 활용해 폐원 유치원의 원아를 배치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또 모든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하는 특정감사는 지속하되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는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유치원 온라인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에 참여하는 유치원에 한해 추가 예산을 지원한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폐원이나 원아모집 중지 외에 원아모집 계획 발표를 미루는 보류 행위도 우선 특정감사 대상에 포함된다"며 "사립 유치원이 유아교육 기관으로서 공공성과 투명성을 회복하고 유아교육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 교육청은 정부의 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에 발맞춰 당초 계획했던 공립 유치원 증설을 내년 3월 1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공립유치원에 139학급에 125학급을 추가해 모두 264학급이 증설된다. 이 밖에도 공립유치원의 방과 후 과정 돌봄 시간 확대, 차량 지원 등도 추진해 사립유치원과의 운영 시간 차이 등을 해소할 예정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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