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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올레드TV 누적 300만 대 판매…모델명 B8은 이달에만 3관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LG전자의 올레드 TV의 유럽·전략 모델인 B8. 이달에만 29일까지 AV포럼(영국)·포브스(미국)·씨넷(미국) 등 3곳으로부터 최고의 TV 상을 받았다. [사진 LG전자]

LG전자의 올레드 TV의 유럽·전략 모델인 B8. 이달에만 29일까지 AV포럼(영국)·포브스(미국)·씨넷(미국) 등 3곳으로부터 최고의 TV 상을 받았다. [사진 LG전자]

LG전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가 2013년 첫 출시 이래 누적 판매량 300만 대를 넘었다. 시장 반응이 좋아지면서 해외 미디어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2013년 첫 출시 이래 누적 295만 대 판매 #소니 등 가세로 QLED와 진영 싸움서 승기 #가전 영업이익률 11.2% 올리는데 ‘효자’ #독일 슈피겔 “글로벌 TV 시장은 LG가 선도” #모델명 ‘B8’ 영·미 3개 평가서 최고 TV 선정 #“색상이 변하는 지점에 층이 보인다” 지적도

29일 시장조사업체인 IHS에 따르면 LG전자는 2013년부터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올레드 TV 295만 대를 판매했다. 3분기 중 300만 대 판매는 확실한데, 어떤 기록이 나올지가 관심사다. LG전자의 올레드 TV 판매량은 출시 첫해인 2013년 3600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18만 대로 늘었다. 올 상반기에만 71만 대를 팔아 18억 달러(약 2조원)를 벌어들였다. 퀀텀닷 발광다이오드(QLED) TV와 진영 싸움에서도 승기를 잡았다. LG·소니·파나소닉 등 ‘올레드 연합’은 상반기에 106만 대를 팔아 QLED 진영(92만 대)을 제쳤다.

올레드 TV는 LG전자의 수익성을 키우는데도 효자 역할을 했다. TV가 포함된 이 회사 HE사업본부는 올 3분기까지 1조3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이 11.2%로 가전업계에서는 높은 수준이다. LG가 판매하는 TV 중 올레드 모델의 매출 비중은 20%에 이른다. 가격을 높게 받을 수 있는 만큼 마진도 좋아진다. 두 자릿수 성장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IHS는 올레드 TV 판매량이 254만 대에서 2022년 935만 대로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이달에는 유럽과 미국 미디어로부터 6개의 상을 받았다.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비영리소비자재단 ‘슈티프퉁바렌테스트’의 피터 나크 TV 담당자 인터뷰를 통해 “이제 TV 시장은 LG가 선도하고 있다. 환상적으로 넓은 시야각과 블랙 색상을 구현한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3곳에선 ‘올해의 TV’ 상을 받았다. ‘왓하이파이’는 ‘최고의 55인치 TV’(모델명 55C8)와 ‘최고의 65인치 TV’(65C8)로, AV에이브이포럼은 ‘베스트바이 어워드’(B8)로, 테크레이더는 ‘최고의 75인치대 TV’(77C8)로 LG 올레드 TV를 꼽았다. “디자인이 고급스러우면서 묘사가 섬세하며 이미지가 선명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미국 경제지인 포브스와 IT 평가매체인 알팅스가 공동 선정한 ‘2018 최고 TV’(B8)에도 선정됐다. 인터넷을 통해 ‘디자인 9.5점(만점 10점), 화질 8.7점, 스마트기능 8.2점’ 등 점수도 공개했다. 미국 씨넷 역시 ‘2018년 최고 TV’(B8)에 선정했다. 올레드 모델 B8은 이달에만 3관왕인 셈이다.

평가에선 “색상이 서서히 변하는 지점에 층이 보이는 현상이 나타난다”(AV포럼) “최대 밝기가 약간 아쉽다”(테크레이더) 등 개선할 점도 지적됐다. 이상재 기자 lee.sangja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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