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관악기 연주자 구경각질|이효석(서울대의대교수·내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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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입을 통해 악기를 연주하는 음악가들은 일반인들에 비해 구강세포가 굳어져 각질화될 가능성은 높지만 그것이 구강암으로 악화될 위험성은 없다는 연구결과가 미터프스대의대 연구팀에 의해 발표됐다.
연구팀이 보스턴·스프링필드·매사추세츠 교향악단 단원가운데 관악기주자 몇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구강세포가 굳어져 각질층이 형성될 가능성은 일반인에 비해 11배에 이르고 있으나 형성된 각질층이 구강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연구팀은 앞으로 전문적인 관악기주자들이 지속적인 자극에도 불구하고 구강암에 잘 걸리지 않는 원인도 연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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