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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 "텔레파시로 만났나" 김부선 "웃기는 짬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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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 문화평론가.

김갑수 문화평론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불륜 스캔들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배우 김부선씨가 자신을 비판하는 김갑수 문화평론가의 의견에 대해 “정신과 치료가 시급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부선 “이분 정신과 치료 시급한 듯”

김씨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갑수 이분 웃기는 짬뽕이네요. 정신과 치료가 시급해 보입니다. 자칭 진보라는 사람이 꼴보 같은 언행을 맘 놓고 하네요. 내 조카 김시내가 내 부탁으로 오마이뉴스 측에 메일로 사진 전송한 게 사진 찍은 자로 둔갑하고 자나 깨나 짝퉁 진보 조심하세요”라고 썼다.  그러면서 ‘[주간 박종진] #07 - ②이재명, 김부선 그리고... - 김갑수, 이봉규’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해당 영상에서 김 평론가는 이 지사와 연인관계였다는 김씨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김 평론가는 “이 지사를 주제로 사골처럼 우려먹고 껌처럼 씹는다. 난 이게 익숙하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 사례를 들며 “유력한 진보 성향의 정치인이 나오면 어떻게든 엉망을 만들고 때려잡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부선의 주장은 정말 웃긴다”며 “김씨는 이 지사와 사귄 증거를 녹음하고 주고받은 문자를 저장했다는데 단 한 글자의 기록이나 흔적이 없다. ‘텔레파시로 약속하고 만났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에 MC 박종진은 김부선과의 친분을 밝히며 “김부선은 녹취하는 걸 싫어하는 사람인데 어느 시기 이후에 하게 됐다. 핸드폰이나 문자들도 저장하는 거 싫어한다”며 김갑수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 평론가는 “하여간 어떤 기간을 사귀었던 근거가 없다. 이 지사가 투명인간이냐. 어떻게 증거가 하나도 안 남을 수 있느냐. 연인이라면 ‘몇 시에 만나자, 이따 보자’라는 말을 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없다”면서 “유일하게 남은 건 변호사 의뢰를 상담하는데 이 지사가 ‘우리 사무장을 만나보라’는 극히 사무적인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 지사와) 놀러 간 사진을 찍었다는데 사진 하단 카피라이트를 보면 김씨의 조카 김시내가 찍은 것”이라고 지적하며 “외에도 김씨가 이 지사와 만남의 증거로 주장한 서너 가지가 있는데 사실에 의해 격파됐다”고 밝혔다.

박종진 MC가 “김씨가 만났다고 주장할 당시엔 이 지사는 정치인도 아니었고 변호사였다. 굳이 왜 사귀었다고 했는지”라고 의문을 제기하자 김 평론가는 “한마디만 하겠다. 사람은 먹고살아야 한다”고 답했다.

김 평론가는 김씨가 이 지사의 신체에 큰 점이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된 녹취파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녹취파일에서 김씨가 구체적으로 특정 부위를 적시했고 해당 파일을 검찰에 증거로 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지사의 신체검증으로 점은 없다고 밝혀졌다. 김씨 측은 대학병원을 매수한 것 아니냐며 못 믿겠다고 하는데, 대학병원의 공식 입장까지 안 믿으면 세상을 살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김씨가 무수한 증거를 말했는데 이렇게 구체적으로 제시한 게 완벽한 날조라면 오히려 이제껏 제기한 다른 건 의심해볼 여지가 없을까?”라고 반문했다.

김부선씨와 이재명 지사의 불륜 공방은 치열해지고 있다. 음성으로 유출된 김씨의 ‘신체 점 주장’에 대해 이 지사는 아주대병원 검증을 통해 ‘점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씨의 변호를 맡은 강용석 변호사는 “셀프 생쇼로 점이 없다는데 그걸 검찰, 경찰에서 인정해주겠나. 또 이걸 의사들이 볼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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