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사회당과 협력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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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조동욱 특파원】민주당과 일본사회당은 31일 동경 사회당본부에서 김영삼 총재와 「도이」위원장 등 이 참석한 가운데 양당 합동회의를 열고 사회당의 대한 정책, 양당의 협력증진 방안 등을 협의했다.
김 총재는 이 자리에서『북한 일변도의 사회당 자세와 사회당을 경원 시 하던 한국의 자세 등 냉전시대의 외교관행은 이제 수정되어야 한다』고 말해 북한만을 공식 인정해 온 사회당의 대한반도정책 수정을 촉구했다.
「도이」위원장 등 사회당 측은 이에 대해 지난주 전당대회에서 채택한「대 한반도정책의 현실화」내용 등을 소개하면서 한국정부와의 관계 현실화계획을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도이」위원장의 방한을 공식 초청했으며「도이」씨는 가까운 시일 내에 한국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
사회당은 또 소속 의원들의 한일의원연맹 가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 총재는 30일 오후 동경에 도착,「다케시타」일수상과「우노」외상을 예방하고 재일 교포의 법적 지위, 사할린교포 송환문제 등에 관해 일본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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