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이야기] 가을 정취는 봄을 능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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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춘광 승사춘광(不似春光 勝似春光). 봄빛 아니로되 봄을 웃도는 아름다움이 곧 가을의 정취라 합니다. 그러나 등 뒤에 겨울을 데리고 있다 하여 가을을 반기지 못하는 이곳의 가난함이 부끄러울 뿐입니다.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중) 겨울을 몰고와도, 높고 푸른 하늘과 붉고 노란 단풍의 향연을 펼치는 가을 정취는 봄을 능가.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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