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保料 내달 3%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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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3%가량 오른다.

21일 금융감독원은 11개 손해보험사들이 최근 자동차 보험료를 올리겠다고 신고했다며, 검증 작업을 거쳐 다음달부터 보험료가 인상된 신상품의 판매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보험료가 인상되는 것은 2001년 보험료 자율화 시행 이후 처음이다.

보험업계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자동차 사고가 늘어나 사고 보험금의 지급규모가 크게 늘어난 데다 최근 태풍 '매미'로 차량 침수 사고가 대거 발생해 보험료를 올리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보험소비자연맹 등 소비자단체들은 보험사들이 우선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고객 중 일부에게 뒷돈을 건네는 부당행위를 뿌리뽑고, 구조조정으로 불필요한 비용을 절약해야 한다며 보험료 인상에 반발하고 있다.

업계는 보험료가 인상되면 일반 자동차보험보다 보험료가 평균 15% 싼 온라인 자동차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온라인 보험은 교보자동차보험과 제일.대한화재 등 3개사가 판매 중이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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