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 전문직 변리사 4년째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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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변리사가 전문직 사업자 중 가장 많은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리사의 수입에 부가가치세를 물리기 시작한 1999년 이후 4년 연속 1위다.

국세청이 21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임태희 의원(한나라당) 등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변리사들은 지난해 평균 5억5천만원(1사업자당)의 수입을 올렸다.

국세청에 신고되는 수입은 등록 사업자별 수입이어서 1인당 수입과는 다소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10명의 변리사가 한 사람 명의로 공동 사무소를 차려 한해 20억원을 벌었을 때 국세청에는 1사업자당 수입이 20억원으로 신고되나 실제 1인당 평균 수입은 2억원이 되는 것이다.

변호사가 연 수입 3억4천만원으로 3위에 올랐고, 의사와 회계사가 각각 2억원 이상을 벌어 전문직 수입 상위 5대 직종에 포함됐다.

의사를 포함한 전문직 사업자 7만8천여명의 지난해 총 수입은 20조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자 당 2억5천7백만원 꼴이다. 이는 2001년 2억4천만원보다 1천7백만원 늘어난 것이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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