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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감독, “손흥민 톱클래스, 벤투는 세계적 명장 가능”

중앙일보

입력

12일 오후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 오스카 타바레즈 우루과이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12일 오후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 오스카 타바레즈 우루과이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한국축구는 더 강해지고 성장했다. 손흥민은 톱클래스에서 경기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세계적인 명장이 될수 있다.”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오스카 타바레스(71) 감독이 한국축구를 극찬했다. 우루과이축구대표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평가전에서 1-2로 패했다.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다. 한국보다 무려 50계단 높다. 우루과이는 그동안 한국을 상대로 6승1무 뒤 첫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타바레즈 감독은 “첫 번째로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첫 1분은 어려운 경기를 풀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전반전에는 균형이 맞았다”면서 “후반에 실수를 좀 했다.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찬스를 놓쳐 아쉬운 경기였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라이벌 관계인데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전 한국과 지금의 한국이 어떻게 달라진 것 같은가’란 질문에 타바레스 감독은 “월드컵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성장하고 강해졌다. 우루과이는 12시간 시차와 이동거리로 체력적으로 회복하는데 집중했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승리를 따지 못해 아쉽지만, 한국이 너무 많이 성장했다”며 “특히 손흥민은 톱클래스 경기를 하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은 좀 더 강해지고 성장했다”고 말했다.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친선경기에서 파울루 벤투 한국팀 감독과 오스카르 타바레스 우루과이 대표팀 감독이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친선경기에서 파울루 벤투 한국팀 감독과 오스카르 타바레스 우루과이 대표팀 감독이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타바레스 감독은 1997-98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오비에도를 이끌던 당시 벤투 한국 감독과 사제의 연을 맺었다. 타바레스 감독은 “벤투 감독과 한시즌 같이 있었다. 그 시기에도 높은 레벨이었다는걸 잊을 수 없다“며 “감독으로도 한단계 나아가고 있다. 중국, 포르투갈에 이어 한국을 맡았고 이런식으로 좋게 유지하고 걸어간다면, 나중에 세계적인 명장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 벤투 감독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명장이 되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제자를 바라보면서 기쁘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타바레스 감독은 우루과이는 월드컵 후 젊은선수로 세대교체 중이다. 오늘이 끝이 아니라 다음 일본과 평가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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