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룡 前대사, 佛 공로훈장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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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룡(張在龍) 전 프랑스 주재 대사가 한국과 프랑스의 협력 증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국가공로훈장을 받게 됐다.

프랑스 정부는 3년의 임기를 마쳐야 심사 대상자로 오르고 연간 8명 정도의 외국인에게만 수여하는 이 훈장을 張전대사에게 수여한다.

張전대사는 "한.프랑스 관계가 급속도로 확대 발전하는 역동적인 시기에 대사로 근무한 것에 더 의미를 느낀다"면서 "이번 수상은 한국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존경의 마음이 담긴 것으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식 일정은 주한 프랑스대사관을 통해 통보된다.

張전대사는 2001년 2월부터 이달 초까지의 재임 기간 중 한.프랑스 사회보장협정 체결과 '프랑스 생활법률 안내서' 발간 등을 통해 재프랑스 동포사회 발전에 직.간접적으로 공헌했다.

이 안내서는 주택임차.교통법규.세금납부 등 일상 생활과 관련된 분야를 중심으로 복잡한 프랑스 법 체계와 관련 용어를 한국어로 정리한 것으로 대사관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張전대사는 1970년 외무부에 들어가 북미과장과 미주국장.주미 공사.베네수엘라 대사.차관보를 거쳐 주프랑스 대사에 임명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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