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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전셋값 '40억' 돌파…전국 최저는 '200만원'

중앙일보

입력

상지리츠빌카일룸 3차. [중앙포토]

상지리츠빌카일룸 3차. [중앙포토]

강남구에 위치한 아파트 전세보증금이 40억원을 돌파했다. 8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이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거래된 전국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강남구 전셋집 보증금이 최고 40억원을 넘어섰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거래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지리츠빌카일룸 전용면적 237.74㎡(3층)과 지난해 10월 거래된 청담동 마크힐스이스트윙 전용면적 192.86㎡(13층)이 40억원에 전세 거래됐다. 이는 올해 7월 서울권 전세 평균 실거래가 4억2000만원의 1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상위 10개 단지의 전셋값도 30억원을 넘어섰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200.59㎡형) 37억원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 포레(217.86㎡형) 35억원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235.312㎡) 33억원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244.66㎡) 32억원 순이다.  또,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226.6㎡) ▶강남구 청담동 상지카일룸(244.46㎡) ▶삼성동 아펠바움(241.83㎡)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216.618㎡) 등 4개 단지는 30억원에 거래됐다.

그밖에도 상위 20개 단지 중 18곳은 강남 3구에 위치해 있었다. 다른 2곳은 강북에 있었다. 상위 20% 아파트는 모두 보증금이 20억원을 넘었다.

반대로 전세보증금이 가장 낮은 아파트는 ▶충북 영동군의 훼미리타운 200만원(33.0㎡) ▶경기 시흥시 부국미산아파트(41.13㎡) 외 17곳 300만원 ▶충남 금산군 추부 335만원(34.46㎡) 등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최근 서울권 집값이 급증하면서 향후 전세값 또한 동반 상승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관계부처는 곧 있을 이사철의 전세 수요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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