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나는 공공기관 부채…2020년엔 540조 육박

중앙일보

입력

주요 공공기관의 부채가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올해 39개 공공기관 부채 480조8000억원…5년만에 증가 전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강원도 원주시 건강보험공단 대강당에서 열린 2018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이은숙 국립암센터원장으로부터 각 공공기관별 혁신계획 책자 및 상징물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강원도 원주시 건강보험공단 대강당에서 열린 2018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이은숙 국립암센터원장으로부터 각 공공기관별 혁신계획 책자 및 상징물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7일 기획재정부의  ‘2018∼2022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39개 주요 공공기관의 부채 규모는 올해 480조8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주요 공공기관의 부채 규모는 2013년 498조5000억원을 정점으로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줄었지만, 올해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다는 게 정부의 예상이다.

공공기관 부채 규모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늘어 2022년에는 539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부채가 올해 128조1000억원에서 2022년 150조4000억원으로 22조3000억원 늘어나며 증가액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전력은 같은 기간 55조4000억원에서 75조3000억원으로 19조9000억원 불어날 전망이다.

기재부는 “주요 공공기관의 사업 규모와 투자액이 늘어나며 부채도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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