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 등 외신들은 23일 "윈프리의 계약금이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이 2004년에 자서전 '나의 인생(My Life)'으로 받은 1200만 달러(약 114억원)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미국 최대 출판그룹 중 하나인 '사이먼 앤 슈스터'는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도서엑스포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신문들은 "비공개 계약이라 거래 규모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며 "그러나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세운 기록(850만 달러)은 물론이고 클린턴의 기록까지 돌파한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책은 내년 초에 출간될 예정이다.
이번 책은 자신의 체중관리 트레이너인 밥 그린과 함께 쓰며, 체중관리 방법과 트레이너의 조언 등이 담길 예정이다. 출판사 측은 책이 나오자마자 단숨에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윈프리는 '고무줄 체중'으로 유명하다. 1991년 달리기로 107㎏을 68㎏으로 감량해 주목받았으나 요요현상으로 다시 살이 쪘다. 이후에도 쪘다, 빠졌다를 반복, 그의 몸무게는 65~95㎏을 주기적으로 오갔다. 최근에도 윈프리는 식욕을 참기 힘들다고 인정했다. 그는 "체중을 유지하는 일은 언제나 전쟁"이라며 "음식은 내게 위안을 줄 뿐만 아니라 몸무게가 늘면 안정감을 느낀다"고도 했다. 몸무게로 고민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고민을 너무도 잘 아는 그이기에 오히려 대중에 호소력을 발휘할지도 모른다.
한편 윈프리가 처음으로 제작한 뮤지컬 '컬러 퍼플'은 최근 토니상 11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주목받고 있다. 토니상 시상식은 다음달 11일 열리며 미 전역에 중계 방송된다.
이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