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류현진 1선발은 잘못된 결정이 아니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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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을 1선발로 내보낸 것은 잘못된 결정이 아니었다."

4년 만의 포스트시즌에서 역투하고 있는 류현진. [AP=연합뉴스]

4년 만의 포스트시즌에서 역투하고 있는 류현진. [AP=연합뉴스]

미국 현지 언론도 '빅게임 투수' 류현진(31·LA 다저스)의 완벽한 투구에 극찬하고 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의 호투와 홈런 세 방에 힘입어 다저스는 6-0으로 이기고, NLDS 1차전 승리를 가져갔다.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MLB닷컴은 "다저스가 클레이턴 커쇼를 거르고 류현진을 1차전 선발로 골랐는데 잘못된 결정이 아니었다"면서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운 결정은 놀라웠는데, 그는 애틀랜타 타선을 지배했다"고 칭찬했다.

다저블루는 "류현진은 왜 커쇼가 아닌 자신이 1선발로 발탁됐는지에 관한 질문에 답했다"며 "2014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 경기에 등판했는데도 '빅게임 투수'란 명성에 맞는 피칭을 했다"고 평가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애틀랜타 타선에 수갑을 채웠다"며 "거장다운 활약을 펼쳤다"고 했다. 또 "류현진이 현재 포스트시즌에서 피칭을 하고 있는 것은 정말 기적같은 일"이라고 했다. 류현진이 어깨와 팔꿈치 부상으로 2015~16시즌에 재활에 매달렸기 때문이다. 사실상 복귀도 불투명했지만 류현진은 올 시즌 완벽히 부활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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