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명망가 정치 끝낼 때…계파 정치 타파할 것”

중앙일보

입력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으로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으로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외부위원에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가 “명망가 정치를 없애야 한다”며 계파 정치 청산을 강조했다.

4일 전 변호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책과 이념으로 뭉쳐야 하고 그 안에 정파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누군가 한 사람이 나타나면 쭉 줄을 서는 우상숭배 정치를 해왔다”며 “대선 캠프에 500명이 넘는 법조인과 언론인, 2000명이 넘는 교수들이 몰린다. 이게 나라냐. 이런 정치 풍토를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보스를 중심으로 모이고 YS·DJ가 지명하면 마당쇠도 국회의원이 된다더라는 말이 있다”며 “이제 그런 정치를 그만둘 때가 됐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최근 권력 주변에 떠도는 분들, 그보다 권력에 가까운 분들을 다 확인해 보라”며 “어느 TF(태스크포스)에 있고, 어디에 줄을 섰는지 등 이런 것들이 과연 옳은 정치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제가 조강위원이 되면 이런 것들을 타파하려고 한다”며 “최소한 한국당 안에서는 친박(친박근혜), 비박(비박근혜), 친홍(친홍준표), 친김(친김무성)이니 하는 말은 나오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