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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 천년의 숨결] 호남 첫 거점항공사 더 큰 날갯짓···에어필립 2호기 도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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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에어필립, 8일부터 광주·김포~제주 취항

호남 지역 첫 거점항공사인 에어필립의 2호기가 활주로를 이륙하고 있다. 에어필립은 지난 6월 광주~김포 노선에 이어 오는 8일부터는 광주~제주, 김포~제주 노선을 신규 운항한다. [사진 에어필립]

호남 지역 첫 거점항공사인 에어필립의 2호기가 활주로를 이륙하고 있다. 에어필립은 지난 6월 광주~김포 노선에 이어 오는 8일부터는 광주~제주, 김포~제주 노선을 신규 운항한다. [사진 에어필립]

호남 지역 첫 거점항공사인 ‘㈜에어필립’이 2호기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노선 확대에 나섰다. ㈜에어필립은 “최근 도입한 2호기를 오는 8일부터 광주∼제주, 김포∼제주 신규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지난 6월 30일 첫 취항한 ㈜에어필립의 광주~김포 노선에 이어 제주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것이다.

전남 무안공항서 2호기 도입 축하행사 #1호기 이어…50인승 ‘프리미엄 항공기’ #“광주~김포간 여행객 편의 크게 높여”

앞서 ㈜에어필립은 지난달 1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2호기(ERJ-145LR) 도입 축하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공개된 2호기는 화이트칼라 기반인 1호기와 달리 기체 외관에 암적색을 적용했다. 1호기(ERJ-145EP)와 같은 브라질 엠브라에르사에서 제작한 50석 규모의 프리미엄 소형항공기다. 1호기보다 연료 효율성이 높아 항속거리가 길고 탑재 중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 6월 취항한 에어필립 1호기는 지역 여행객들의 편의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에 차를 타고 4시간이 넘게 걸리던 광주공항~김포공항 간 이동시간이 최소 1시간 30여 분까지 줄었기 때문이다.

에어필립의 광고모델인 배우 다니엘 헤니.

에어필립의 광고모델인 배우 다니엘 헤니.

광주~김포 노선, 취항 3개월 만에 1만명 탑승

호남에 기반을 둔 항공사의 탄생은 여행객들의 편의 증진 외에도 광주공항·무안공항 활성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에어필립은 10월까지 3호기를 도입한 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 국제선 취항에 나선다. 내년부터는 ERJ-145보다 기체가 큰 E-175를 3대 도입하는 등 2022년까지 총 12대의 항공기를 보유할 계획이다. 운항 노선도 국내선에 이어 일본 후쿠오카·기타큐슈, 중국 베이징·칭다오, 베트남 하노이·다낭, 필리핀 마닐라·세부 등지로 확대한다.

㈜에어필립은 2016년 12월 소형항공운송사업체인 ‘블루 에어(Blue Air)’를 인수한 후 국토교통부의 예비평가 등을 거쳐 취항에 나섰다. 지난 9월 12일에는 광주~김포 노선 취항 후 3개월여 만에 1만 번째 고객을 맞았다. ㈜에어필립 측은 당시 1만 번째 탑승객에게 기아자동차 K3승용차를 증정했다.

㈜에어필립 관계자는 “암적색을 적용한 2호기는 에어필립의 아이덴티티를 강렬하게 표현한 게 특징”이라며 “10월 3호기 도입과 함께 11월에는 무안~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취항하는 등 호남을 대표하는 항공사로서 입지를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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