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말컹, 조현우 뚫고 ‘환상 시저스킥 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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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브라질 공격수 말컹(왼쪽). [사진 프로축구연맹]

경남의 브라질 공격수 말컹(왼쪽). [사진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경남FC 공격수 말컹(24·브라질)이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골을 터트렸다. 대구 골키퍼 ‘대헤아’ 조현우를 뚫었다.

말컹은 26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와 K리그1 30라운드에서 2골을 터트리면서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말컹은 0-0으로 맞선 전반 추가시간 비디오판독시스템(VAR) 끝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말컹은 1-1로 맞선 후반 26분 쿠니모토의 크로스를 가슴 트래핑 후 그림같은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말컹은 키 1m96cm 장신인데도 우아하게 슈팅 동작으로 연결했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도 멍하니 지켜볼수밖에 없었다.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22골을 터트리며 승격을 이끈 말컹은 중국팀의 거액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경남에 남았다. 농구선수 출신인 말컹은 압도적인 피지컬은 물론 유연한 움직임으로 수차례 ‘원더골’을 터트리고 있다. 말컹은 이날 시즌 24호, 25호골을 터트리면서 강원 제리치(23골)을 제치고 득점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경남은 후반 23분과 후반 추가시간에 각각 ‘대구 원투펀치’ 에드가, 세징야에게 실점하면서 2-2로 비겼다.  경남은 15승9무6패(승점 54)를 기록하면서 2위를 유지했다. 4연승을 멈춰선 대구는 10승6무14패(승점 36)로 7위를 기록했다.

포항은 원정에서 상주를 2-1로 꺾고 4위(12승7무11패·승점43)로 한계단 올라섰다. 반면 수원은 원정에서 정조국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지면서 5위로 떨어졌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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