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마이클 올 팝계 휩쓸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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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올해 팝계에서는 영국의 「조지·마이클」이 최고의 가수로 떠올랐다.
「마이클」은 올 한해의 팝 레코드 앨범 및 싱글 판매기록을 종합, 선정하는 빌보드지의 「올해의 최고 팝 아티스트」 영광을 차지했다.
「마이클」은 또 롤밍스톤지가 뽑은 「88 최고 2백 앨범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성조지 선정 「가장 호감 가는 가수」·최우수 남자가수·최우수 CD부문을 석권, 그의 생애 최고의 해를 기록했다.
올해 빌보드지에서 그는 솔로 데뷔 앨범 『믿음』(Faith)과 동명 히트싱글로 두 부문의 판매기록 최고를 기록했는데 한 가수나 그룹이 두 부문을 휩쓴 것은 지난 70년 「사이먼과 가펑클」의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Bridge Over Troubled Water)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그룹들의 최고 앨범기록은 「데프·레퍼드」, 최고싱글기록은 「인 엑세스」에게 각각 돌아갔다.
또 여자가수 최고 앨범은 「데비·깁슨」, 최고 싱글은 「휘트니·휴스턴」이 나누어 차지했다. 사운드트랙 최고 팝 앨범은 『더티 댄싱』(Dirty Dancing)으로 밝혀졌고, 최고 댄스뮤직 가수로는 「릭·애슬리」가 뽑혔다.
콘서트 투어에서 최고의 수입을 올려온 「마이클·잭슨」은 최고 흑인 싱글가수 부문만을 차지했을 뿐 최고 흑인 앨범가수 부문은 뉴욕출신의 신인 「키드·스웨트」에게 빼앗기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편 성조지 선정 최우수 여자가수는 「휘트니·휴스턴」, 최우수 그룹은 U·2, 최우수 신인가수는 「트레이시·채프먼」, 최우수 싱글곡은 「마이클·잭슨」의 『거울 속의 사나이』(The Man in The Mirror), 최우수 앨범은 「트레이시·채프먼」의 동명 앨범이 각각 뽑혔다. <서병후 팝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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