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박아 수용시켜 준다 " 속여 돈 받은 뒤 먼 곳에 버려|자혜학교 사감에 영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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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수원=김영석 기자】 경기도청은 22일 정신박약아를 사화복지시설에 무료로 수용시켜 주겠다며 부모로부터 2백50만원을 받은뒤 섬으로 데려가 유기한 수원시 탑동 508의6 장애자특수학교인. 자혜학교(교장 김동극) 사감교사 이정직 씨(50·여)를 사기 및 유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 4월 중순께 자신의 근무처 버스기사인 유영성씨(45·수원시 화서1동 184의297)의 3녀로 정신박약아인 미영 양(13)이 자퇴하자 유씨에게 『경남에 있는 사회복지시설에 무료로 수용시켜 주겠다』고 속여 미영 양의 부모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2백50만원과 함께 『딸이 죽어도 찾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고 경남 거제군 옥포읍 중앙시장 앞 길가에 유기한 뒤 달아난 혐의다.
미영 양은 화성 연쇄폭행살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9번째 희생자로 추정하는 여 국교생의 신원수사과정에서 이씨에 의해 유기된 사실이 드러났는데 현재 거제군 옥포읍 애광원에 수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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