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문제 앞서 아동복지에 관심을"|유니세프, 89 세계아동 현황 보고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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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국제연합 아동기금(유니세프) 「제임스·P·그랜트」총재는 지난 20일 오전10시 인도 뉴델리에서 「1989년도 세계 아동 현황보고」를 발표했다.
즈음하여「랠프·디아즈」 유니세프 주한대표는 전세계 1백20개국 대표들과 동시인 20일 오후3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같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89년도 세계 아동 현황보고」는 오늘날 아동복지를 위한 유니세프 사업은 국제경제문제와 맞닥뜨려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인류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9억 인구가 경제발전상 후퇴하고 있어 80년대에 라틴 아메리카 국에서는 평균 수입 10∼25% 감소했다.
대부분 국가 아동들의 연령별 평균 체중도 감소추세. 37개 극 빈국은 국민 1인당 보건비 지출을 50%, 교육비 지출을 25% 삭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세계발전을 위해서는 국제원조가 집단적 영양부족, 방지할 수 있는 질병과 죽음의 예방, 문맹퇴치를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유니세프는 전세계적인 해빙무드 속에서 어린이를 위한 세계 정상회담 또는 유엔총회 특별회의를 열어 어린이 보호를 위한 세계적 행동강령을 승인, 아동문제를 모든 나라의 정치 의제 앞에 놓도록 주장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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