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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향후 진로 결정된 것 없다. 고민중"

중앙일보

입력

'쇼트트랙 스타' 안현수(32·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선수 생활을 접으면서 불거진 국적 회복설 등 여러가지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안현수 심경글. [사진 안현수 SNS]

안현수 심경글. [사진 안현수 SNS]

안현수는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자필로 쓴 심경글을 올렸다. 그는 "올해 휴식기를 갖으며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결정하기로 러시아 측과 얘기가 되었고 한국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예상보다 일찍 은퇴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사실 코치의 길보다 선수 생활을 더 원했기에 함께했던 러시아 팀을 위하여 지금 당장의 코치 제안을 거절한 것 뿐,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으며 휴가 기간 동안 더 고민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지금 저에 대한 추측성 기사는 모두 사실이 아니며 그로 인해 더 이상 확대 해석 하시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안현수(가운데).

안현수(가운데).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올림픽 쇼트트랙 3관왕을 차지하고,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세계 선수권에서 남자 5연패를 달성했던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이었다. 하지만 부상과 소속팀이었던 성남시청이 해체되면서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다. 이후 러시아 소치 올림픽에서 500m, 1000m, 5000m 계주까지 3관왕을 달성했다.

안현수는 지난 2월 평창올림픽을 마치고 은퇴하고 싶어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으로부터 도핑 의혹을 받고 참가하지 못했다. 안현수는 도핑 의혹에 대해 반발하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지만 기각됐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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