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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식 서술형 늘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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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89학년도 전국 81개 전기대학 입시 학력고사가 16일 대학별로 일제히 실시됐다.
대학별로 실시된 이번 입시는 교대와 전기분할 모집 대학을 포함한 81개 대학 모집인원 13만9천8백56명에 59만7천99명이 지원, 평균 4.2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4백80개 고사장 1만2천5백83개 고사 실에서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10분까지 4교시로 나누어 치러진다. 장애자에게는 정상 수험생의 1.5배에 해당하는 고사시간이 배당된다.
선 지원-후 시험 입시 이년 째로, 시험문제는 인문·자연·예체능의 3개 계열별로 2백8, 2백1, 1백94문항의 객관식과 41, 40, 39문항의 주관식을 중앙교육 평가원(원장 공영육)이 공동 출제했다.
체력장(20점)을 제외한 학력고사 만점 3백20점 가운데 29%(93점)를 차지하여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하는 큰 변수가 되는 주관식문제는 과목별로 국어I과 영어의 경우 문항 당 2∼3점, 수학 3∼4점, 예체능 3점이 배점됐고 나머지 과목은 문항 당 2점씩 배점됐다.
하두봉 출제위원장은 『객관식문제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단편적인 지식을 묻는 문항은 가급적 줄이고 이해와 응용력·사고력 등 고차적인 지적능력을 요구하는 문제를 되도록 많이 출제했다』며 『전체 문제의 난일 역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하위원장은 특히 주관식 문제에서는 서술적 단답형의 문항 수를 지난해보다 더 늘렸다고 밝혔다.
또 제2외국어와 실업·사회·과학 선택과목은 난이도에 균형을 유지하도록 했으며 수학·사회·과학과목에서는 공통문체와 계열별문제를 55대45로 조정했다.
중앙교육 평가원은 16일 오후 5시 객관식문제 정답과 주관식문제 모범답안 및 채점기준 참고 표를 대학에 배부하고 주관식의 경우 대학별채점위원회에서 유사답안 인정범위나 부분점수부여 여부를 결정하여 채점토록 했다.
각 대학은 17일부터 면접과 실기고사를 실시하고 24일부터 29일 사이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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