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반정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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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바르샤바 AP·로이터=연합】폴란드의 「야루첼스키」 군사정권이 계엄령을 선포한지 7주년이 되는 12일 수도바르샤바를 비롯해 폴란드 전역에서는 학생·시민들이 격렬한 반정부시위를 벌였다.
목격자들은 이날 바르샤바시 중심 가에서 데모대들이 진압 경찰을 향해 돌멩이를 던지고 폭행을 가하는 등 계엄령 하에 있던 지난 81∼83년 이후 최악의 충돌을 벌였다고 전했다.
바르샤바 대학에서는 약2천명의 학생들이 자유노조 (솔리대리티) 부활을 외치면서 정문에서 수백 명의 무장경찰과 대치해 투석전을 벌였고 경찰은 최루탄 난사로 맞섰다.
관영 언론들은 이날 사태로 최소한 5명의 경찰이 부상하고 시위학생 5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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