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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 나선 이승우 “벤투호 전술에 녹아들겠다”

중앙일보

입력

이승우(오른쪽)가 대표팀 동료 손흥민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승우(오른쪽)가 대표팀 동료 손흥민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새로운 사령탑과 함께 새출발하는 축구대표팀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승우는 5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칭스태프분들이 섬세하다. 훈련 프로그램을 포함해 대표팀 시스템에 대해 모든 선수들이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 프로그램에 빨리 녹아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두 번의 평가전과 훈련을 통해 감독님이 요구하는 모습들에 잘 맞춰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승우는 올 한 해 한국축구에서 가장 급성장한 선수로 주목 받고 있다. 6월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대표팀 막내로 참가해 가능성을 보여줬고, 지난 달엔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월드컵에서 잠재력을 인정 받는 이승우는 아시안게임에서 승부처마다 득점포를 터뜨리며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과시했다.

“벤투 감독님은 선수들간의 믿음과 소통을 가장 강조한다”고 언급한 이승우는 “소통을 통해 팀이 좀 더 강해지고 끈끈한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에서 함께 했던 형들을 다시 만나 기뻤다. 아시안게임에서 호흡을 맞춘 선수들도 있어서 반가웠다”면서 “좋아하는 형들과 다시 축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지만,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동료 손흥민(왼쪽)과 함께 취재진의 질문을 경청하는 이승우. [연합뉴스]

대표팀 동료 손흥민(왼쪽)과 함께 취재진의 질문을 경청하는 이승우. [연합뉴스]

아래는 이승우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첫 훈련을 해본 후 벤투 감독에 대해 갖게 된 이미지와 기대감은.
“첫 훈련을 하면서 오늘까지 두 번째 훈련을 하는데, 코칭스태프 분들이 섬세하고, 만든 훈련 프로그램 등등 시스템에 대해 모든 선수들이 만족감을 느끼는 것 같다. 이 프로그램에 빨리 녹아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두 번의 평가전과 훈련을 통해서 감독님이 요구하는 모습들에 잘 맞춰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감독이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단어가 어떤 것이었나.
“감독님께서 강조하신 건 선수들과의 믿음과 소통이었던 것 같다. 소통하면서 좀 더 팀이 강해지고, 끈끈한 팀이 되었으면 한다.”

-감독이 공격적인 부분에서 주문한 것은.
“어제 두 번의 간단한 훈련만 진행했다. 감독님께서 개인적으로 전한 메시지는 아직 없다. 큰 조직력만 맞추는 상황이다.”

교보생명과 대한축구협회의 스폰서십 연장 계약 조인식에 참석한 이승우(맨 오른쪽). [연합뉴스]

교보생명과 대한축구협회의 스폰서십 연장 계약 조인식에 참석한 이승우(맨 오른쪽). [연합뉴스]

-세리머니 할 때마다 손흥민이 막아서서 화제가 됐는데 어떤 생각이 들었나.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형들도 대표팀에 함께 있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손흥민이) 세리머니를 막은 건 다 함께 즐기는 행동이었던 것 같다. 일본전은 연장전 골이라 더 기뻤다. 잊혀지지 않는 기분이었던 것 같다.”

-대표팀이 젊어졌는데, 새로운 분위기.
“러시아월드컵과 비교해 많이 달라지진 않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선수들도 있어서 반가웠다. 좋아하는 형들과 다시 축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모든 축구선수들이 경쟁을 하면서 살아가는데, 그 속에서 또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큰 대회를 치르면서 많이 성장했는데.
“선수로서 느낀 점, 성장한 부분들이 있다. 그래서 모든 선수들이 큰 대회를 나가고 싶어하는 것 같다. 나 역시 마찬가지고, 그 목표를 이루게 되어 나 자신에게 고마웠다. A매치를 잘 마무리하고 팀에 돌아가서 소속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되고 싶은 마음이다.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면서 선수로서 성장했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다. 하루 하루 기쁘고 행복하다. 고양과 수원에서 열리는 마지막 두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팀에 돌아가겠다.”

파주=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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