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손흥민의 당찬 한마디 “진짜 도전은 이제부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금메달을 입에 물며 포즈를 취한 손흥민. [뉴스1]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금메달을 입에 물며 포즈를 취한 손흥민. [뉴스1]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더 크고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은 3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아시안게임 우승은 나에게 특별하다. 축구를 시작한 이후 처음 경험한 우승이기 때문”이라면서 “계속 웃을 수 있는 날이 많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선수들을 이끌고 주장 겸 공격 전술 구심점으로 활약하며 금메달 획득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한국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고, 통산 5회 우승으로 이 부문 최다 기록을 세웠다.

귀국 직후 대한축구협회 임원진의 환영을 받으며 홍명보 축구협회 전무와 악수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귀국 직후 대한축구협회 임원진의 환영을 받으며 홍명보 축구협회 전무와 악수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이번 대회 캡틴으로 활약한 손흥민은 “처음 주장을 맡아 걱정도 됐지만, (황)의조와 (조)현우 형이 도와줘 잘 할 수 있었다”면서 “주장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 선수로서 목표가 이게 전부는 아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팬들이 기대하는 것이 있고, 나 역시 기대하는 게 있다. 진정한 도전은 이제부터”라 강조했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함께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아 군 입대에 대한 부담 없이 유럽 무대에서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유럽 무대 데뷔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손흥민은 “겁없이 도전했으면 좋겠다. 충분히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이번 대회를 통해 확인했다”고 격려했다. 이어 “아시안게임의 모든 순간들이 다 기억에 남는다. 아직도 어제일처럼 생생하다”면서 “평생 간직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날 아시안게임축구대표팀 귀국 기자회견에는 1000여 명 가까운 팬들이 현장을 찾아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선수 중 파울루 벤투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은 축구대표팀 멤버 8명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4일 오전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한다. 인천=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손흥민(오른쪽)이 아시안게임대표팀 동료 황의조와 함께 환호하는 팬들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오른쪽)이 아시안게임대표팀 동료 황의조와 함께 환호하는 팬들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고 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