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상대 금품강탈 폭력 2개파 10명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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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폭력서클을 조직, 등·하교길 학교주변이나 놀이터 등지에서 중·고생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뻣어온 10대 조직폭력배 2개파 일당 10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노량진경찰서는 6일 등·하교길 중·고생들과 오락실에서 놀고 있는 어린학생을 대상으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빼앗아온 배모군 (15·스탠드바종업원) 등 10대 조직폭력배 5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이모군(l6·공원) 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7월15일 오후3시50분쯤 노량진 2동 현대오락실에서 서울 M고 1년 송모군 (16) 등 2명을 화장실로 꼴고가 얼굴 등을 때리고 2만8천원 가량의 손목시계를 빼앗는 등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23차례에 걸쳐 9만원 어치의 금품을 털어온 혐의다.
▲서울 북부경찰서는 6일 어린이놀이터에 놀러온 중·고생들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아온 이모군(17·나이트클럽종업원) 등 10대 조직폭력배 5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군 등은 지난 10월 중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서로 알게돼 프리맨클럽이란 폭력조직을 만든 뒤 지난달 6일 오후2시30분쯤 서울미아3동 반달어린이놀이터에 놀러온 최병헌군 (16·송도공고1년)을 위협, 손목시계·안경·현금 등 12만여원 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것을 비롯,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중·고생에게서 13만여원 어치의 금품을 턴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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