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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vs 베트남 '포상금' 번외 대결한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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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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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은 한국인 지도자 지략 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각 축구 대표팀이 받게 될 혜택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베트남은 사상 첫 아시안게임 준결승에 진출하며 현지에선 응원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아울러 대표팀에겐 두둑한 포상금으로 사기를 북돋고 있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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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 전문지 봉다에 따르면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와 국영 라디오 방송인 VOV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포상금으로 10억 동(약 475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베트남축구협회(VFF)가 6억 동(약 2850만원)을 내놓기로 했고, 가전업체 아산조가 2만5000달러(약 2770만원)를 쾌척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모인 돈만 1억원이 넘는다. 베트남의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385달러(약 264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돈이다. 박항서 호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에서 준결승에 진출했을 때 포상금이 역대 최고인 25억여원까지 치솟았으므로 포상금은 훨씬 더 늘어날 수 있다.

반면 한국의 포상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120만원을 지급했다. 단체전인 축구의 경우 개인전 포상금의 75%인 90만원에 연금 포인트 10점(20포인트부터 매달 30만원씩 연금 지급)을 부여받았다. 여기에 대한축구협회는 1인당 1500만원씩을 지급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던 홍명보호는 축구협회로부터 15억4000여만원의 포상금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포상금'보다 더 큰 유혹이 있다. 축구 국가대표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거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면제 혜택을 받는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된 이광종호 20명 선수 전원은 이 혜택을 받았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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