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학생들 대만, 방문허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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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홍콩=박병종 특파원】중국대륙의 저명인사 및 외국에 유학 중인 중국 대륙인들의 대만방문길이 열렸다.
대만교육부는 1일 이들의 대만방문 신청서를 정식접수, 심사를 거쳐 입국허가를 내주겠다고 발표했다고 2일 대북 신문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한편 홍콩신문들은 대만정부는 또 대만의 운동선수를 비롯, 학자나 문화계인사들이 중국대륙에서 거행되는 각종 학술대회나 문화행사 또는 스포츠 경기가 공산당이 주최하는 행사가 아니면 참가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고 발표함으로써 중국과 대만간의 인적교류는 사실상 거의 완전 개방된 셈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오는 90년 9월 북경에서 개최될 아시안 경기에 대만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현재 대만의 여러 학술 문화관계단체들이 초청장을 발송해 놓은 유명문인 파금을 비롯, 문화부부부장 영고성(배우)등 10명의 중국인들의 대만방문이 연내로 실현될 것으로 홍콩신문들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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