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건너뛰기 불가’ 도입…광고 20초로 늘어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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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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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모든 창작자들이 동영상 시작 전 ‘건너뛰기(스킵) 할 수 없는 광고’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정책을 변경한다. 정책이 적용되면 그동안 5초 후 건너뛰기 할 수 있던 광고를 최대 20초까지 봐야 하는 일이 잦아져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테크팀 소속 직원들이 운영하는 동영상 채널 ‘크리에이터 인사이더’는 지난 24일 올린 동영상에서 “유튜브가 기존 일부 파트너들만 이용 가능했던 ‘스킵할 수 없는 광고’를 모든 크리에이터가 선택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정책은 다음 주 중 구글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만약 이 정책이 시행되면 이전에 올린 동영상까지 일괄 적용된다.

현재 유튜브 동영상의 재생 버튼을 누르면 나타나는 대부분의 광고는 5초가 지난 후 ‘건너뛰기’ 버튼이 표시돼 이 버튼을 통해 바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정책이 변경되면 영상 제작자가 현재와 같은 광고를 내보낼지, 건너뛰기 할 수 없는 광고를 내보낼지 결정할 수 있다. 다만 스킵 할 수 없는 광고는 15초와 20초짜리로 한정된다.

이 광고의 경우 광고주들이 더 많은 광고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제작자에게 더 많은 수익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기존 건너뛰기 가능한 광고는 최대 6분까지 광고를 붙일 수 있으며 여전히 5초 후 건너뛸 수 있다.

업계에서는 유튜브의 정책 변경이 유료서비스 ‘유튜브 프리미엄’의 이용자 확대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하면 광고 없이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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