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첫 도움’ 유벤투스, 라치오 잡고 개막 2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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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치오전 피야니치의 첫 골 직후 호날두(맨 왼쪽)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라치오전 피야니치의 첫 골 직후 호날두(맨 왼쪽)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이탈리아 프로축구 최강 유벤투스가 이적 후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활약에 힘입어 새 시즌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유벤투스는 26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서 라치오를 맞아 2-0 완승을 거뒀다. 앞선 1라운드 키에보 베로나전 승리에 이어 개막 2연승.

선제골은 전반 29분에 터졌다. 미랄렘 피야니치가 멋진 중거리 슈팅으로 라치오 골네트를 흔들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후반 30분에는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이 나왔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호날두의 왼발 뒷꿈치에 맞고 흐른 볼을 만주키치가 재빨리 슈팅해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본의 아니게 어시스트를 기록한 호날두는 유벤투스 입단 후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라치오전에서 헤딩 슈팅을 시도하는 호날두(가운데). [AP=연합뉴스]

라치오전에서 헤딩 슈팅을 시도하는 호날두(가운데). [AP=연합뉴스]

4-3-3 포메이션의 왼쪽 날개 공격수로 출전한 호날두는 최전방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크로아티아)와 수시로 자리를 맞바꾸며 라치오 수비진을 공략했다. 전ㆍ후반 내내 강력한 슈팅과 과감한 공간 침투로 라치오 수비진을 괴롭혔다. 호날두는 슈팅 5개를 기록했고, 두 번의 드리블 돌파를 성공시켰다. 도움을 포함해 패스 성공률도 90%로 준수했다.

유럽축구전문 인터넷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경기 종료 후 호날두에게 이날 양 팀 출전 선수를 통틀어 가장 높은 8.0점을 줬다. 결승골 주인공 피야니치는 7.0점, 쐐기골을 터뜨린 만주키치는 7.5점을 매겼다.

소속팀 유벤투스의 2연승을 이끈 호날두의 세리에A 마수걸이 득점 소식은 다음달 2일 열리는 파르마와 3라운드 원정경기로 미뤄지게 됐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라치오 수비수를 달고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호날두(가운데). [AP=연합뉴스]

라치오 수비수를 달고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호날두(가운데).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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