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법 철폐 결의 대회|학생·재야 l8개 단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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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서울 민족민주운동협의회준비위원회 등 재야 18개 단체 회원 및 학생 5백여명은 27일 오후2시부터 고대대강당에서 「반민주악법 개폐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위원장 이우정) 주최로 「반민주악법 철폐 결의대회」를 갖고 ▲국가보안법·집시법·사회안전법의 철폐 ▲노동법·교육법·농업관계법의 개폐 ▲양심수의 석방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독재정권은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독소조항을 모든 법에 집어넣어 민중을 합법이라는 이름으로 탄압하고 있다』며 『현정권이 이러한 악법의 개폐 없이 주장하는 민주화·5공 단절은 국민을 기만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대회를 마친 이들은 오후5시쯤 교문 앞에서 「반민주악법」화 형식을 갖고 안암동 로터리까지 평화행진을 벌인 뒤 5시30분쯤 자진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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