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앞다퉈 지점 증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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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6개사서 65곳 추진 중
○…증권사 지점 설치 자율화에 따라 각 증권사간의 점포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점포신설 움직임은 쌍룡·동서·럭키·고려·한신·대신 등 6개사에서 가장 활발해 총29건의 점포임대 또는 매입계약을 끝내고 36건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는 내년 중 모두 70여개의 점포가 새로 생겨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지역별 점포설치 비율(지방점포수가 4O%이상이어야 한다) 때문에 지방에 집중적으로 늘어날 전망.

<4년간 연말시황 강세>
○…우리나라 증시는 최근 4년간 배당을 겨냥한 투자증가, 시중자금사정의 호조 등으로 연말강세가 전통적으로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투자신탁이 지난 84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에 걸쳐 종합주가지수의 변화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연중 장을 마감하는 날 (26일)의 폐장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때가 84, 85, 87년이었으며 86년에도 12월2일이 최고기록 (2백79·67) 을 세우는 등 연말장세가 두드러진 활황세를 보였다.

<폭등 2개주 거래정지>
○…증권거래소는 26일 최근 주가가 급등한 신호제지1 우선주와 대한상선에 대해 30일까지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또 증권거래소는 주가가 급등한 삼영전자에 대해 28일 매매분부터 감리 종목으로 지정했다.

<내년 순익증가율 둔화>
○…최근 럭키증권이 분석한 89년 금융업의 영업전망에 따르면 은행의 경우 금리자유화와 예입금리마진폭 확대 등으로 내년의 영업수익은 올해보다 14·6%정도가 증가, 금년도 증가율 13·3%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으나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충당금의 자본전입 등으로 순이익 증가율은 42·3%에서 29·9%로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또 증권은 점포신설 자율화와 증자에 따른 영업확대로 영업수익 증가율이 올해 59·7%에서 내년도엔 66·5%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 반면 매매수수료율의 인하, 업종간의 경쟁심화, 시설투자증대 등으로 순익신장률은 57·1% 수준에서 44·7% 정도로 감소가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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